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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폭염에 집에서 보관중이던 계란 부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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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충남 천안의 한 가정에서 보관 중이던 계란에서 병아리가 부화했다. [사진 YTN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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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이어지면서 충남 천안에서 집안에 보관 중이던 계란에서 병아리가 부화했다.

14일 YTN 에 따르면 이날 오전 충남 천안시 성정동 강민재씨 집 냉장고 위에 올려둔 유정란 6개 가운데 3개가 부화했다. 강씨는 “집안에서 ‘삐악삐악' 소리가 나기에 확인해봤더니 냉장고 위에 있는 달걀에 금이 가고 조금씩 깨지더니 달걀 속에서 검은 색 병아리가 보였다”며 “1시간 넘게 부화 과정을 거치더니 병아리가 껍데기를 깨고 밖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강씨는 부모에게서 받은 유정란을 냉장고 안에 다 넣지 못해 일부를 냉장고 위에 보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무더위로 집 안 온도가 영상 30도를 웃돌면서 병아리 부화가 가능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충남도 신용욱 가축방역팀장은 “통상 닭은 37도의 온도가 20일 가량 유지돼야 부화한다”며 “흔한 일은 아니지만 열이 많은 냉장고 위라면 부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중국에서도 연일 40도 가까운 폭염이 이어지면서 길 거리에서 팔던 달걀에서 병아리가 부화하기도 했다.

천안=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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