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배드민턴 남자복식 ‘최강의 콤비’ 이용대-유연성조가 예선 마지막 경기서 러시아에 패하며 조 2위로 8강행을 확정했다.
이용대-유연성조는 14일(한국시간) 새벽 브라질 리우의 리우센트로 파빌리온4에서 치러진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이바노프-이반 소조노프조와의 A조 마지막 경기에서 1-2로 졌다.
이용대-유연성은 앞선 두 경기에서 2승을 거둬 이미 8강 진출을 확정한 상태였다. 이날 경기에서도 승리해 조 1위로 8강에 진출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날 패배로 종합전적 2승 1패를 기록, 러시아(3승)에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에 만족하게 됐다.
첫 게임은 4-9로 밀리면서 시작했다. 10-10으로 따라잡고 13-12로 역전하기도 했으나 곧바로 동점을 허용했다. 게임포인트(16-20)를 내준 상태에서 추격에 실패해 첫판을 내줬다.
두 번째 게임에서는 분위기를 뒤집었다. 막판에 20-19로 쫓기기도 했지만 침착하게 공격에 성공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세 번째 게임에서는 다시 0-4로 밀리면서 주도권을 빼앗겼고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배드민턴 남자복식 경기 8강 토너먼트 대진표는 추후 추첨으로 결정한다.
황정일 기자 obidius@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