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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은 여름 휴가지에서 어떤 책을 읽을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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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두 딸과 휴가를 즐기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여름 휴가 책 리스트를 백악관이 13일 공개했다. 모두 5권으로 소설 3권에 논픽션 2권이다.

첫번째 책은 콜슨 화이트헤드의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The Underground Railroad)』다.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는 남북 전쟁 전 흑인 노예들의 탈출을 도운 비밀 조직이다. 주인공 코라는 조지아주 목화농장의 흑인 노예로 그곳에서의 생활은 지옥과도 같다. 코라는 목화농장을 탈출하지만 그 과정에서 백인 남성을 살해하게 된다.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는 미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가 선정하는 ‘오프라의 북클럽’에 포함되기도 했다.

또 다른 한 권은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른 『걸 온 더 트레인(The Girl on the Train)』이다. 폴라 호킨스이 쓴 이 책은 스릴러의 문법을 따르면 인간의 본성을 밝힌다. 닐 스티븐슨이 지난해 발표한 SF 스릴러 『세븐이브스(Seveneves)』도 오바마 대통령의 여름 휴가 서적 리스트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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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이 발표한 오바마 대통령의 여름 휴가지 책 리스트.

두 권의 논픽션 중 하나는 『메이블 이야기(H Is for Hawk)』다. 사진 작가인 헬렌 맥도널드의 작품이다. 맥도널드는 아버지가 심장마비로 숨을 거두자 삶 전체가 흔들리는 충격을 받는다. 그녀는 큰 상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릴 적부터 꿈꿔온 야생 참매 길들이기에 도전하게 된다. 『바바리안 데이스(Barbarian Days: A Surfing Life)』는 윌리엄 피네건이 올해 펴낸 작품이다. 서핑을 통해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기록했다. 올해 퓰리처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걸 온 더 트레인』과 『메이블 이야기』는 국내에서 번역본이 출간됐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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