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1일부터 상임위 활동에 들어가 이날 하오 운영위와 외무위를 제외한 11개 상임위를 일제히 열어 소관부처의 새해 업무계획을 보고 받는다.
오는 7일까지 5일 동안 각 상임위는 소관부처별 현안을 따지고 작년 정기국회이후 국회에 계류중인 각종 법안을 처리한다.
민정당은 31일 상오 당직자간담회에서 상임위대책을 논의, 상임위 활동기간이 5일간밖에 되지 않으므로 가급적 정치쟁점 논란을 피하는 대신국회에 계류중인 중소기업창업지원법안 등 45개 민생관련법안 처리에 주력키로 했다.
그러나 신민당은 31일 상임위간사회의와 1일·정무회의에서 본회의 대 정부질문 과정에서 제기한 개헌서명 관련사태·학원사태 등 모든 쟁점을 상임위에서 계속 심도 있게 다룸으로써 정부·여당에 적극적인 정치공세를 펼치기로 해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신민당은 ▲법사위에서 신민당 의원기소·개헌 서명에 대한 정부과잉조치 ▲내무위에서 당사봉쇄·의원가택연금 ▲재무위에서 작년 조감법 개정안 변칙처리·대기업특혜 ▲문공위에서 학원사태·언론규제문제 등을 중점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신민당은 상임위 기간중의 이같은 쟁점에 관한 정치공세를 몰아 오는 8일 재개되는 본회의에 법무·내무·문교·문공 등 4부 장관의 해임 안을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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