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자민당 총선 때마다 마르코스 헌금 받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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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최철주 특파원】「마르코스」 전 필리핀 대통령 부부는 지난 72년 이후 실시된 일본 총선거 때마다 자민당의 몇몇 파벌 대표자에게 수백만 달러를 헌금해 왔다고 일본 시사통신이 28일 필리핀의 유력한 실업가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이 실업가는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측근 인사인 「엘미니오·디시니」씨 소유의 은행 중역이다. 그는 「마르코스」 전 대통령이 홍콩을 경유해 송금했으며 홍콩의 필리핀 은행가들이 당시 서류를 정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실업가는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제1차 헌금은 「다나까」 (전중각영) 내각 때인 72년 12월 총선거 때 이루어졌으며 금액은 수십만 달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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