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얼굴) 대통령이 12일 광복절 특별사면을 단행한다.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를 열어 8·15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 명단을 확정한다. 김현웅 법무부 장관이 올린 특별사면 대상은 박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12일 국무회의에서 확정·공포된다. 특별사면 대상엔 이재현 CJ그룹 회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안다고 정부 관계자가 11일 말했다.
대통령 “참고할 것” 오늘 사면
이날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박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에서 “민생경제 사범에 있어선 ‘통 큰 사면’이 있기를 국민이 기대하고 있는 것 같다”며 “민생경제 사범들은 많이 반성을 하고 있고 벌도 받았으니 다시 한번 뛸 수 있도록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건의했다. 또 “개각은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판단할 문제이지만 탕평인사, 균형인사, 능력인사, 소수자에 대한 배려 인사도 조금 반영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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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박 대통령은 “참고를 잘하겠다”고 답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새누리당 신임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했다. 박 대통령은 정기국회를 앞두고 3∼4개 부처를 대상으로 한 개각을 검토해 왔 다. 그간 새누리당에선 미래창조과학부·문화체육관광부·환경부·농림축산식품부 등을 개각 대상 부처로 거론해 왔다.
하지만 여권 관계자는 “이 대표의 건의를 수용할 경우 당초 예정했던 개각 폭이 커지면서 시기가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정하·서승욱 기자 sswoo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