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와 승용차 부딪혔는데…탑승자 2명 무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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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1시쯤 경남 창원시 진해구 행암동에서 군용 화물열차와 그랜저 승용차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의 오른쪽 반쪽이 심하게 찌그러졌다. 그러나 승용차 운전자 A씨(60) 부부는 별다른 외상을 입지 않았다.

사고 장소는 철길 건널목이 있는 사거리다. 이곳은 열차 접근시 승용차의 진입을 막는 차단기가 설치돼 있지 않다. 대신 열차가 건널목 가까이 올 때 소리로 경고하는 장치가 설치돼 있다.

양쪽의 사고 진술은 다르다. A씨는 경찰에서 “건널목에 멈췄는데 사고가 났다”고 주장하는 반면 열차 기관사는 “승용차가 움직이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열차가 시속 20∼30㎞로 비교적 천천히 달려 인명피해가 없었던 것 같다”며 “운전자와 기관사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창원=위성욱 기자 w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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