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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사' 권창훈 2회 연속 올림픽 8강 물꼬 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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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창훈(23)이 부진에서 벗어나 한국 대표팀을 올림픽 축구 8강에 올려놨다. 권창훈이 후반 32분 왼쪽 측면에서 날린 과감한 슛은 멕시코의 골대를 갈랐다. 사상 첫 2회 연속 올림픽 본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독일과의 대회에서 권창훈과 문창진 등 2선 공격이 불붙지 않았다. 비겨도 8강에 진출할 수 있었던 한국과 달리 멕시코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멕시코와의 경기에서도 권창훈은 전반전까지만 해도 소속 팀 수원 삼성에서 보였던 날카로운 동작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하지만 권창훈은 후반부터 살아나기 시작했다. 특유의 돌파력과 적진 깊숙히 들어가는 침투력도 보여줬다.

권창훈은 지난 1월 도하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 4강전에서 1-1로 맞선 후반 44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번 대회 들어서만 3골을 터뜨린 권창훈은 한국 역대 올림픽 최다골 타이 기록도 세웠다. 지금까지 올림픽에서 3골을 기록한 선수는 류승우, 박주영, 이천수 뿐이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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