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는 가장 영향력 있는 선생"|미교육성 가정교육 지침『학습과…』전국에 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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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미국의 연방교육성은 최근 숙제나 암기를 권장하는『교육과 학습에 관한 연구, 그 요령은 무엇인가』라는 66페이지에 달하는 팸플릿을 제작, 이를 「레이건」대통령에게 제출하고 희망하는 국민에게 이를 무료 배부해 주기로 했다.
교육성의 교육연구개선국에서 1년에 걸쳐 만든 요령서는 모두 1백20여개조였는데 그 가운데 논쟁의 불씨가 되지 않을 41개조만 수록했다.
교육에 있어서의 가정의 역할, 숙제나 책 읽는법, 작문·산수·역사의 연대암기등을 다루고 있는 이 요령서는『미국의 장래는 교육에 있다』고 주장하는 연방교육성 교육개선의 첫걸음이긴 하나『아동을 수동적으로 만든다』는 반론도 나와 앞으로 계속 논쟁의 대상이 될 것 갈다.
숙제나 암기를 권장하는 학습요령 41개조 가운데 중요한 것을 간추려보면 다음과 같다.
▲가정교육=부모는 어린이들의 최초의 그리고 가장 영향력 있는 선생이다. 어린이의 학습성공을 위해서는 부모가 자녀의 학습을 돕기 위해 무엇을 해주어야 하는가가 중요하다.
▲작문연습=어릴때부터 이야기를 그림으로 그린다든지 무엇이든 많이 쓰게한 어린이가 뒤에 작문을 잘할 뿐더러 자신도 갖게된다.
▲발음연습=어린이들에게 읽는 방법을 가르칠 때는 포닉스 (phonics·발음중심의 어학교습)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수학의 학습=저학년의 어린이는 수업중 물건을 사용해서 세는 법을 알게 하면 효과적이다.
▲숙제의 양=선생이 정기적으로 숙제를 내고 학생이 양심적으로 숙제를 풀면 학업성적이 눈에 띌 정도로 향상된다.
▲암기=곱셈구구단, 역사의 연대, 유명한 문학작품의 한구절 등을 암기함으로써 학생들은 이해력과 비판정신의 기초가 되는 기본적 사실을 흡수해 가질수 있게된다.
▲외국어=학교에서 외국어를 습득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낮은 학년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그리고 몇 년이고 집중적으로 해야한다.
▲직업에의 준비=실업계인사들은 단지 직업기술을 몸에 익히고 있는 학생보다 기본적 교과를 단단히 지니고, 일에도 적극적인 학생이 취직기회도 많고 취업기간도 길어진다고 지적한다. <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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