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긍연 2게임 연속 득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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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포항제철의 외쪽 윙플레이어 조긍연이 축구대제전 86시즌에서 맨먼저 스타덤에 올랐다.
지난 봄 고려대를 나왔으며 대학재학중 '제2의 차범근'이 될 재목이라는 기대를 모으기도 했던 조는 9일 충무공설운동장에서 벌어진 유공과의 대전에서 포철의 패배를 구하는 동점골을 성공시켜 1주일전 첫경기에 이어 2게임 연속득점의 올시즌 첫 기록을 작성, 기염을 토했다.
키 1백78cm, 1백m주력11초8로 차범근과 거의 꼭같은 체격을 지닌 조는 작년의 데뷔 첫시즌에선 불과 2득점에 그쳤으나 종래의 소극성에 탈피, 적극적인 대시와 과감한 슈팅의 새로운 면모를 보이기 시작했다.
한편 작년초 월드컵대표선수로서 훈련중 무릎을 다쳐 1년간 그라운드를 떠났고 할렐루야로부터 포철로 이적한 박성화가 이날 처음 출전, 포철의 수비수로 활약했다.
이날 현재 슈퍼리그 6개팀은 혼전을 거듭, 유공이 1승1무로 간발의 선두에 나선 가운데 럭키금성. 포철(이상2무) 현대. 한일은(이상1승1패)이 승점 2점으로 뒤엉켜있고 아시아챔피언팀인 대우가 의외로 부진, 1마1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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