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혜와 함께 요가 한 동작] 변형 쟁기자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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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안녕하세요? 원정혜입니다. ^^

지난 번에 말씀드린 [쟁기자세] 해 보셨나요?

쟁기자세는 전신의 피로를 푸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유연성이 많이 떨어져 있거나 운동을 즐겨 하시지 않는 분들의 경우는 좀 힘들고 무리가 된다는 생각이 드실 거예요.

그런 분들을 위해서 부담없이 하실 수 있는 쟁기자세에 대해서 말씀드릴까 합니다.

척추에 무리가 가지 않을 정도 높이의 의자를 등뒤에 준비한다.

뒤에 놓는 거리는 자세가 완성 되셨을 때 발끝이 의자 끝에 살짝 닿으실 수 있는 정도에 놓습니다.

천장을 보고 누운 자세에서 양손바닥을 등 뒤쪽 허리부분에 댑니다.

호흡을 마시면서 천천히 양발을 모아서 머리 위로 넘깁니다.

발끝은 꺽은 채로 의자 끝에 닿게 합니다.

척추가 유연해져서 발끝을 바닥쪽으로 서서히 내려 갈 수 있으시다면 의자의 높이를 조금씩 낮추어서 마지막에는 발끝이 바닥에 닿도록 천천히 늘려가도록 합니다.

다리가 바닥에 닿지 않으실 때는 자세를 유지하고 있는 동안 지속적으로 양손으로 허리를 받쳐줍니다. 자세가 익숙해지면 양손으로 가볍게 허리를 밀어서 양발이 바닥에 닿을 수 있도록 하시구요.

완전히 넘어가면 양손바닥은 바닥에 닿도록 내려 놓습니다. 이 자세에서 복식호흡을 하며 버틸 수 있는 데까지 버팁니다.

척추를 하나하나 내려놓는다는 느낌으로 천천히 내려 옵니다.

가볍게 고개를 좌우로 돌려서 경추의 피로를 풀고, 송장자세로 휴식을 취한다.

처음에는 약 30초정도 유지했다가 1분 30초 그리고 3분, 5분 , 7분 정도로 서서히 시간을느려가는 것이 몸에 무리가 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 자세가 완성되었을 때 반드시 무릎을 펴고 양다리와 양발을 붙여야 기운이 흩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좌우가 심하게 불균형이거나 디스크환자와 같이 척추 상태가 안 좋을 경우엔 다리를 머리 뒤로 들어올리지 않도록 주의 합니다. 또.턱과 가슴의 살이 맞닿게 해서 갑상선을 보다 강하게 자극하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오늘도 경쾌한 하루되세요!^^

원정혜 호원대 주임교수

사진=원현성 원현성스튜디오 실장 (http://www.gaiastudi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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