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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 대회 주최 꺼려 유산위기|88전시장 외국선수단 큰 관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오는90년의 제2회 동계아시안게임 개최 후보지가 나서지 않아 자칫하면 유산될 위기에 놓여있다.
차기대회 개최후보지로 지목되고 있는 한국을 비롯, 중공·북한등이 난색을 표명하고 있는 데다 동계스포츠의 강국인 일본조차도 다음대회 개최를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올림픽위원회 (JOC)한 관계자는 『이번 대회만 해도 약2억엔 (한화10억원) 이 적자다. 이런 형편에 차기대회를 개최한다는 것은 생각도 못하고 있다』 고 말하고 있으며 중공은 90년 하계대회 개최에 총력, 동계대회는 84년도나 검토하겠다는 태도다.
또 김종하 KOC위원장도 『한국은 86년 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한 준비 때문에 차기대회를 개최하기는 어렵다』 고 정식으로 밝혔으며 북한은 아예 이문제에 대해 언급조차 안하고 있는 형편이다.
○…서울 올림픽조직위원회(SLOOC)는 2월28일 선수촌인 프린스호텔과 VIP숙소인 그랜드호텔·파크호텔 등 3개호텔의 로비에 86·88대회 전시장을 마련, 외국선수단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전시장에는 대형경기장사진, 영어및 일어판 홍보책자 6종과 함께 비디오테이프를 준비해 86·88대회 준비상황과 경기장 등을 소개하고있다.
이 전시장은 개관 직후부터 성황을 이뤄 그랜드호텔에서만 8백여명이 전시장을 찾았다. 【삿뽀로=임병태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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