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점검하는 한 정비사의 모습. [사진 르노삼성]
장마철을 맞아 갑자기 집중 호우가 내리는 일이 잦아졌다. 이 때문에 개울가 등에 차를 세워놓았다가 낭패를 보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르노삼성차가 장마철을 맞아 차량 관리 가이드를 내놨다. 아무 곳에나 주차를 했다가 차가 물에 잠기거나, 침수지역을 지나가다가 엔진이 손상되는 등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폭우 중 주차할 때
장마철에는 침수가 예상되는 지역은 가급적 피하고, 주차 시에는 침수 위험이 낮은 고지대나 배수가 잘 되는 장소에 주차를 해야 한다.
침수지역을 지나갈 때
물이 차량의 범퍼 보다 높게 차오르는 경우에는 변속기를 1단 혹은 2단으로 변속한 뒤 한번에 통과하는 것이 좋다. 너무 빠르게 침수지역을 통과할 경우에는 차량이 물을 밀어내며 앞쪽 수위가 높아져 엔진으로 물이 들어오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엔진으로 물이 들어 올 경우를 대비해 내비게이션ㆍ오디오ㆍ에어컨 등 편의 시스템 사용은 꺼둔 상태에서 침수지역을 통과한다. 침수지를 통과한 뒤에는 마찰력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 제동을 반복, 마찰열을 내서 젖은 제동장치를 건조시켜야 한다.
차량이 침수됐을 때
차량 밑바닥까지만 물이 고인 경우엔 빠르게 차량의 배터리 단자를 탈거(분리)한 후 오염된 부위를 수돗물을 이용해 청소한다. 물이 엔진 등으로 유입되었을 경우 시동을 절대 걸지 말고 반드시 견인차량을 이용하여 견인 후 전문가의 정비를 받는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