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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원장등 4명 구속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서울지검수사과는 14일 수용중인 원아들을 강제로 추행하고 정부보조금 1천2백여만원을 횡령한 경기도시흥군군자면 송암보육원 이사장 백대복씨(70)를 미성년자추행 및 업무상 횡령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정부보조금 3백90여만원을 횡령해온 시흥군 군자면의 명륜보육원 원강 한보씨(43)를 업무상 횡령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백씨의 아들인 송암보육원 총무 백윤식씨(30)도 횡령등 혐의로 구속하는 한편 이들 2개보육원의 비리를 눈감아주는 댓가로 9백여만원의 뇌물을 받은 경기도시흥군청 부녀 청소년계장 이동주씨(38·여)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뇌물수수)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고교생이하 57명을 수용하고 있는 송암보육원 이사장 백씨는 지난 80년부터 지금까지 김모양(12) 등 수용중인 미성년 원아 15명에 대해 모두 26회에 걸쳐 강제추행을 한 혐의를 받고있다.
백씨는 원생들이 반항할 경우 옷을 벗기고 담뱃불로 지지는등 폭행을 한 사실도 검찰수사결과 드러났다.
한편 총무인 백씨와 명륜보육원장 한씨등은 이들 보육원에 연간 3천여만원씩 지급되는 국고보조비중에서 백씨는 1천2백17만원, 한씨는 3백45만원을 차량유지비등의 명목으로 빼돌려 쓴 혐의다.
공무원인 이씨는 지난82년부터 지금까지 이들 보육원으로부터 비리를 눈감아주는 명목으로 매년1백만∼2백만원씩 모두 9백1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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