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병원재단, 장애인 채용하는 일터 만든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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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병원재단(이사장 선두훈)이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색다른 '일터'를 만든다.

선병원재단과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29일 대전선병원 회의실에서 박노경 대전선병원장, 박관식 공단 고용촉진이사를 비롯한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 협약식'을 진행했다.

선병원재단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장애인 고용에 적합한 사업계획을 확정한 후 올해 하반기 중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은 장애인 편의시설을 갖추고 최저임금 이상의 급여를 지급하는 등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제도이다. 대전·충남에서 의료법인이 참여한 것은 선병원재단이 처음이다.

선병원재단은 환자를 돌봐야 하는 병원 업무의 특수성에도 불구하고 장애인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2005년부터 적합 업종을 발굴해 채용을 늘린 결과 지난 10년간 장애인 채용인원이 440% 늘었다.

▲ 선병원재단과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29일 대전선병원 회의실에서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을 위한 협약식을 진행했다. [사진 선병원]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을 설립·운영할 경우 첫해 10여 명을 시작으로 최대 40여 명까지 장애인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노경 원장은 "이번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으로 중증장애인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며 "지역을 대표하는 종합병원으로서 지역사회에서 장애인 고용을 촉진할 수 있는 분위기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은 장애인 의무고용 사업주가 자회사를 설립해 장애인을 고용할 경우 모회사가 고용한 것으로 인정해주는 제도로 삼성, LG, 포스코 등 주요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 6월말 기준으로 전국 46개 사업장에서 1980명의 장애인이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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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심교 기자 jeong.simkyo@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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