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1년안에 갈라서는 「신혼이혼」 늘고 있다|작년 전체의 10%…배우자 부정탓이 절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결혼한 지 1년도 채 못살고 갈라서는 「신혼이혼」이 해마다 늘어 지난해엔 전체이혼의 10.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대법원집계에 따르면 82년까지만 해도 전체 이혼사건 1만2천7백30건 가운데 결혼후 1년 미만 부부가 청구한 이혼심판은 6.8%인 8백73건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엔 전체 2만1천31건 가운데 10.2%인 2천1백31건에 달했다는 것.
이들의 이혼사유로는 부정행위가 전체의 49%로 으뜸을 차지하고 학대 23%, 고의적으로 상대방을 돌보지 않는 유기행위 17%, 기타 9%, 가출 2%순 이라는 것.
특히 부정행위는 82년에는 전체 이혼사유의 37%였으나 해마다 늘어나 83년에는 42%, 84년에는 49%에 이르렀다는 것.
서울가정법원 김용준원장은 『「신혼이혼」이 늘어나는 것은 혼인의 순결성, 가정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 없이 성 개방풍조에 편승, 너무나 쉽게 만나 성급하게 결혼하는데 문체가 있는 것 같다』고 지적.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