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P서 물놀이, 한강 다리밑 영화감상…서울서도 피서 즐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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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김진수(27)씨는 휴가 중의 주말을 한강공원에서 보내기로 했다. 지난해 ‘한강 몽땅 여름축제’에서 얻은 좋은 기억 덕이다. 그는 “짜임새 있는 프로그램이 많아 기대 이상이었다”며 “올해엔 ‘한강 다리밑 영화제’와 거리 공연을 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신촌·뚝섬 초대형 워터 슬라이드
30일엔 한강 여름밤 42㎞ 걷기

김씨처럼 ‘도시 피서’를 계획하는 이를 위해 서울시가 다양한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뚝섬한강공원에선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슬라이드 더 시티’ 행사가 열린다. 높이 10m, 길이 150m의 초대형 워터 슬라이드를 타며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다음달 13~14일엔 신촌 연세로 일대에 120m 길이의 워터 슬라이드가 설치된다. 29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는 물놀이 축제장으로 변신한다. DDP 내에 풀장과 워터 슬라이드 등이 설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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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에 실시되는 ‘한강나이트워크42K’는 여름밤 걷기 행사다. 용산구 이촌동 한강대교에서 출발해 강동구 천호동 광진교까지 걸으며 한강 야경을 즐길 수 있다. 42㎞, 25㎞의 두 가지 코스가 있다. 다음달 6일에는 이색 달리기 대회인 ‘일렉트로대쉬’가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진행된다.

문화 행사도 풍성하다. 다음달 12~14일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이불을 덮고 누워서 영화를 즐기는 ‘한강이불영화제’가 열린다. 다음달 20일까지 진행되는 ‘한강 다리밑 영화제’는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천호·청담·원효·성산대교 총 4곳의 다리 밑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8시에 시작한다. 다음달 6~7일에는 반포한강공원 일대에서 ‘한 여름 밤의 재즈’ 행사가 열린다.

조한대 기자 cho.hand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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