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 음식점 주방공개|화장실도 모두 개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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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보사부는 식품접객업소의 주방·화장실등 위생상태와 시설등의 개선을 통해 식품 위생수준을 선진국수준으로 끌어 올리기로했다.
보사부는 또 올해부터 저소득자 1백92만4만명에 대한 의료부조제들 신설, 외래환자는 진료비의 3분의1, 입원의 경우는 40∼60%를 정부가 지원키로했으며 목포·강화등 현재 6개 시범지역에서 실시중인 지역의료보험제도를 점차 전국으로 확대 실시키로했다.
이해원 보사부장관은 11일 전두환대통령에게 보고한 주요업무계획에서 『86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생활올림픽」을 치른다는 각오로 위생관리·방역·친절봉사등 모든준비를 완벽하게 할계획』이라며 영접객업소의 시설개선을 위해 위반업소의 과징금으로 기금을 마련, 지윈 해주고 영업주·건물주의 위생시설개선을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식품위생수준의 선진화를 위해 ▲신규업소는 주방이 공개된곳만 허가하고 ▲대도시와 경기개최지역업소는 주방공개를 추진하며 ▲아시안게임 전까지 8천3백89개업소의 화장실을 개선하고 ▲위반업소의 과징금으로 영세업소의 시설개선을 지원토록 했다.
이장관은 또 10억을 들여 민간주도의 「식품영향 연구원」을 설립, 전통의 맛을 지닌 식품을 개발토록 하겠으며 식품제조일·유통기간·성분표시등의 기준을 정하고 육류등 34종의 식품에 대한 보관방법·관리기준을 설정하도록 「공중위생법」을 개정하고 「식품위생법」을 개정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장관은 의료보장제도의 확대로 현재 전국민의 50.6%인 2천83만9천명의 수혜대상자를 금년에는 53.6%인 2천2백41만2천명으로 늘리겠으며 ▲의료보험제도는 보험료 부과대상소득의 상한선을 폐지하는등의 방법으로 재정의 안정을 도모하고 시범 지역의료보험의 운영을 개선하는등 보완하고 ▲농어촌 주민을 위해 모든 보건소장은 의사로 임명하고 지역의료보험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해당지역의 시장·군수를 의료보험조합 대표이사로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올해 보건소 30개소, 보건지소 3백개소, 보건진료소 3백50개소등 6백50개소의 건물을 신축하고 현재 보건지소에 배치된 1천1백33명의 공중보건의를 1천3백3명으로 늘리겠다고 보고했다.
이장관은 또 가족계획사업을 위해 ▲자녀수에 따른 주민세 차등부과 ▲불임시술자에 대한 유급휴가제 실시 ▲1자녀 가정의 새마을유아원 수업료감면등을 추진하겠으며 1993년까지 인구증가율 1%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장관은 이밖에 AIDS의 예방을 위해 올해 1천1백명의 특수 접객업소 종업원에 대한 혈액검사를 실시하고 2차 정밀항체검사기술을 4월에 도입하겠으며 장애자들이 입시에서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문교부와 합동으로 심의위원회를 설치, 지원학과에 대한 수학능력여부를 미리 심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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