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는 꺼주시거나 진동으로 해주세요.”
공연에 앞서 나가는 장내방송이다. 그런데 앞으론 “포켓몬을 잡지 말아주세요”라는 문구를 더할 판이다.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릴리의 피에르 모르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의 팝 가수 리애나(Rihannaㆍ리한나)의 공연 도중 일이다. 리애나는 팬들에게 공연에 좀 더 집중해달라고 부탁하면서 “남자친구나 여자친구에게 문자 보내지 말라. 포케몬을 잡지 말라”고 말했다.
리한나 공연 포스터
리애나의 이런 호소는 한 팬이 공연 영상을 트위터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현재 이 영상은 삭제됐다.
이 소식이 전해진 뒤 해외 사이트에선 “리애나가 농담을 한 거 같다”“일부 관중이 무례했다” 등 댓글이 달렸다.
지난 21일 비욘세의 파리 공연에서도 한 여성 팬이 무대와 가까운 좌석에서 포켓몬 잡기에 열중하는 모습의 동영상이 공개돼 화제가 됐다(↓아래 동영상).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