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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정승행진 언제까지…|고려증권 또 완파 21세트 무실 신기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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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광주=임병태기자】금년시즌들어 독주태세를 보이고있는 현대자동차서비스 남자배구팀의 무실세트 연승행진이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
1차대회에서 5전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한 현대차서비스팀의 연승에 어느팀이 제동을 걸수있을지, 또 과연 어느팀이 한세트라도 뺏을 것인지에 팬둘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대는 지난달 25일 마산에서 개막된 제3회 대통령배쟁탈 배구대회 2차대회 남자청군(상위) 경기에서 2위한전을 3-0으로 격파한데이어 31일 광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두번째 경기에서도 84, 85년종합우승팀 고려증권마저 일방적으로 공략, 3-0으로 완패함으로써 이번대회가 시작된 1월4일이후 21세트 스트레이트승의 신기록을 세우며 기세를 떨치고 있다.
올들어 현대가 전력이 막강해진것은 대학을 졸업하는 스타플레이어인 이종경 이채언(이상 경기대) 이만근(성균관대) 등을 대거 스카우트, 안정된 팀웍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현대는 2차대회에서 패기의 성균관대(3일), 한양대(7일)와의 두경기를 남겨놓고 있으나 전력상 한수위인 것으로 평가되고 2차대회 우승도 거의 확실하다.
현대 전력의 핵은 노장 컴퓨터세터 김호철(30) .
풍부한 경험과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팀을 리드하면서 상대의 블로커를 따돌리는 절묘한 토스로 후배공격수들을 잘 살려주고 있다.
점프토스가 일품인 김은 머리위에서 손목을 이용, 자유자재로 볼을 앞뒤로 나눠주기 때문에 상대 블로커들이 볼방향을 잡기가 어려울뿐아니라 타이밍을 맞추기가 어렵다.
이같은 김의 토스때문에 박형용 이채언 김형태등의 공격이 활발, 상대팀의 기를 꺾어버린다.
두번째로 10개월의 부상끝에 팀에 복귀란 문용관의 활약이 팀전체의 안정을 가져오고 있다.
한편 여자부 청군경기에서 1차대회 우승팀인 미도파는 숙명여대로 진학하는 주공 한경애의 공백에 따른 팀웍난조로 이명자 유애자 윤정혜트리오의 한일합섬에 첫세트를 빼앗기고 고전했으나 위기에서 이운임 박미희등이 위력을 발휘, 3-2로 역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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