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주택은행이 주택부금에 가입하고 집을 마련하기 위해 꾸어 쓰는 중장기주택부금의 1인당 융자한도가 1천만원에서 1천5백만원으로 늘어나며 국민은행의 신용대출도 3백만원까지 확대된다.
또 외환은행은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대출 때 지점장 전결한도를 현행 2천만원에서 l억원으로 대폭 높였다.
30일 국민·주택·중소기업은행이 재무부에 보고한 86년도 업무계획에 따르면 주택은행은 올해 민영장기주택자금으로 총6만5천호에 4천억원을 공급하는 한편 중장기주택부금의 융자한도를 1천5백만원까지로 상향조정키로 했다.
또 지원대상을 18평 이하의 소규모주택과 광주·대전 등 15개 성장거점도시를 중심으로 한 지방주택건설에 집중 지원키로 했다.
국민은행은 신용대출을 늘리기 위해 봉급생활자의 신용대출한도를 현재 1백만원에서 3백만원까지 늘리고 4급 이상 공무원·상장사 임원이상 등에 대해서는 연대보증인 없이 3백만원까지 신용대출을 해주며 점차로 이 같은 무보증대출제를 확대시켜 나가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또 여유자금을 중소기업에 지원키 위해 현재종업원 l백인 이하의 소기업에만 대출할 수 있는 것을 일정규모의 중소기업까지 확대시켜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중소기업은행도 이날 86년도 업무계획을 마련, 올해 총여신공급규모를 작년보다 29%늘어난 1조6천5백억원으로 잡고 유망제조업 및 수출중소기업·부품 및 소재산업·창업기업 등에 중점 지원키로 했다.
중소기업은행은 올해 시설자금 4천5백억원, 운전자금 1조1천7백억원 등 총1조6천5백억원을 공급키로 하고 이중 ▲중소기업특별자금 6천억원 ▲시설근대화를 위한 설비투자에 3천억원 등을 각각 지원키로 했다.
또 유망중소기업의 발굴을 늘려 올해 4백개 업체(85년말 3백11개)에 대해 2천6백억원의 자금을 공급하고 경영 빚 기술지도대상업체도 1백개(85년말 71개)로 늘리기로 했다.
한편 은행감독원·산은·신용보증기금은 29일 업무보고를 했다. 은행감독원은 은행의 건전 경영을 앞당기기 위해 올 l·4분기 중 5개 시은이 안고있는 부실채권 중 5백30억원을 특별대손 상각해 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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