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주 7분 단축하면 86 금 유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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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목표는 오로지 금메달, 7분을 줄여라』-.
한국 여자마라톤의 톱스타 임은주 (조폐공사)가 2시간32분대 진입을 목표로 특수강화훈련에 들어갔다.
임의 최고기록은 2시간39분17초이나 임이 오는 아시안게임에서 32분대까지만 뛴다면 금메달 획득이 확실할 것으로 보고 이같은 목표달성을 위해 21일 제주도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84년 LA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래 아시안게임에서는 서울대회에 첫선을 보이게 될 여자마라톤은 금메달을 놓고 한국·일본·중공이 치열한 3파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아시아 최고기록은 일본의 「마쓰다·아께미」(증전명미) 가 보유하고 있는 2시간30분30초이나 이미 은퇴했고 현재 일본 여자마라톤대표선수중 가장 빠른 기록은「아사이·에리꼬」(천정·26) 의 2시간33분17조.
따라서 임은 오는3월 동아마라톤에서 34분대 진입을 1차목표로, 9월 아시안게임전까지 32분대 진입을 지상과제로 삼고 아시안게임 우승을 노리고 있다.
임이 21일부터 오는 2월16일까지 약 한달에 걸쳐 받게될 훈련은 장거리, 인터벌 트레이닝및 크로스컨트리로 이뤄진다. 훈련은 1주 단위로 실시되며 평균 매일 40km씩 달려 주당 2백50∼3백km를 3주간 달리게 된다.국내 여자마라토노의 훈련량이 주당 1백50∼1백80km정도인 점을 감안할 때 두배가량 강도를 높인 특수훈련이다.
한편 임외에 이미옥(산업기지)이 대표선수로 활약하고 있으나 한번도 풀코스를 뛰어본 적이 없어 어느정도의 기록을 낼 것인지는 아직 미지수이고 국내최고기록 보유자인 최경자느 s부상으로 LA올림픽 이후 각종 대회에 한번도 출전하지 못해 역시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문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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