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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관광천국 대구] 서문시장·동성로 가면 야(夜)~한 맛과 멋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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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문시장 야시장은 판매부스가 80개로 전국에서 가장 큰 야시장이다. 사진은 관광객들이 음식을 사 먹는 모습. [사진 대구시]

대구시 중구 포정동에는 경상감영공원이 있다. 조선시대 관찰사가 집무하던 관청으로 선조 때(1601년) 설치됐다. 집무실인 선화당(대구시 유형문화재 제1호)과 숙소인 징청각(대구시 유형문화재 제2호)이 있다. 공원 내에는 아름드리 벚나무와 회화나무ㆍ느티나무가 숲을 이룬다. 역사를 배우고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흥겨움 가득한 밤 풍경

공원 서쪽에는 대구근대역사관이 있다. 옛 모습에서 근대까지 대구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인근 향촌동 골목길에는 6ㆍ25전쟁 때 피란 온 문인 등 예술가의 흔적이 많다.

시민들이 뽑은 먹거리
서문시장에서 맛보고
야시·클럽·카페골목 등
동성로의 멋 만끽하고

시인 구상(1919∼2004)이 시집 『초토의 시』를 발표했던 ‘꽃자리 다방’, ‘나리 나리 개나리…’로 시작하는 동요 ‘봄나들이’를 작곡한 권태호(1903∼72)가 드나들던 ‘백조다방’이 대표적이다.

문인과 화가 등 이들의 이야기는 향촌동 골목길 입구에 세워진 ‘향촌문화관’에서 자세히 볼 수 있다.

‘인문학 관광 명소’인 이곳은 도시철도 1호선 중앙로역에 내리면 걸어서 둘러볼 수 있다. 배낭을 메고 홀가분하게 찾아갈 수 있는 ‘도시철도로 떠나는 대구의 관광 명소’를 소개한다.

홍권삼 기자 hongg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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