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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투수 이태양, 승부조작 혐의로 검찰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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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양(23·NC 다이노스)

프로야구 NC 투수 이태양(23)이 승부조작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창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김경수)는 20일 최근 승부조작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이태양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태양은 특정 경기에서 1회 볼넷을 주는 방법으로 승부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고, 21일 불구속 기소가 될 예정이다. 이태양 외에 다른 프로야구 선수도 가담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범 창원지검 차장검사는 "이태양을 7월 중에 수차례 불러 조사했다. 21일 조사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NC 구단은 "이태양이 검찰 조사를 받은 건 사실이다. 곧 검찰 발표가 나오는대로 구단의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전했다.

이태양은 지난달 28일 팔꿈치 통증을 이유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지고 진해에 있는 잔류군에 머물고 있었다. 공교롭게도 이태양은 1군에서 빠진 후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이태양은 청주고 시절인 2010년 세계 청소년 야구 선수권 대회 국가대표로도 뛰었고, 2011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14순위 지명을 받고 넥센 유니폼을 입었다. 2012년 NC의 신생구단 특별지명권 행사로 이적했다. 지난해 NC 선발 자리를 꿰차고 10승5패 평균자책점 3.74로 활약하면서 올 시즌 연봉이 1억원으로 올랐다. 올해는 10경기 선발로 등판해 2승2패 평균자책점 4.21을 기록 중이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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