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첫 등판 서재응, 4이닝 5실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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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첫 등판에서 '강적'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만난 서재응(25·뉴욕 메츠)이 난타를 당하며 일찌감치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4이닝동안 피안타 5개와 볼넷을 3개나 내주며 5실점(4자책)했고 방어율은 3.83으로 높아졌다.

1회를 넘기는 것이 힘에 부쳤다. 첫 타자를 중견수 호수비로 간신히 잡아냈지만 다음타자를 볼넷으로 내주면서 '악몽'이 시작됐다. 리그 최고수준의 타격을 자랑하는 개리 셰필드-치퍼 존스에게 연속 2안타를 맞았고 이후 볼넷과 안타를 맞고 1회에만 4실점했다. 서재응은 첫 타자를 잡아낸후 6타자 연속 출루를 허용할만큼 제구가 심하게 흔들렸다. 서재응은 4회를 마치고 5회 타석에서 교체됐다.

최근 팀 재건이 한창인 메츠도 꼴지팀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마이크 햄튼을 상대한 타선은 서재응이 마운드에 머문동안 산발 3안타만을 쳐냈고 득점기회를 전혀 얻지 못했다. 그나마 서재응의 번트안타가 겹쳐 2안타를 친 3회에는 후속타자들의 타구가 모두 내야를 벗어나지 못하며 3루도 밟지 못했다.

수비도 심하게 흔들렸다. 득점과 연결된 실책은 1개였지만 집중력이 크게 흔들린 수비진은 4개의 실책을 저지르면 마운드위의 투수를 도와주지 못했다.

메츠는 4점을 쫓아갔으나 5타수 5안타를 친 셰필드가 맹활약한 브레이브스에게 11-4로 졌다.

joins 유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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