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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게임 벌칙'으로 신촌서 알몸질주한 외국인들 검거

중앙일보

입력

서울 신촌 일대에서 알몸으로 돌아다닌 외국인들을 경찰이 검거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지난 7일 오전 1시쯤 신촌 번화가 골목을 전라 상태로 질주한 호주인 A(21)씨와 미국인 B(21)씨를 공연음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단순히 알몸 기념촬영만 한 호주국적 외국인 C(22)씨는 경범죄처벌법상 과도 노출 혐의로 통고처분했다.

경찰에 따르면 세 사람은 신촌 소재 한 사립대의 여름학기 교환학생들이었다. 이들은 외국인 전용 술집에서 술을 마시며 진실게임을 하던 중 벌칙으로 '알몸 달리기'를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경찰은 "외국인 남녀 한 쌍이 알몸으로 뛰어다닌다"는 목격자들의 신고를 받고 서둘러 출동했지만 이들은 이미 사라진 뒤였다. 이후 경찰은 폐쇄회로TV(CCTV) 분석과 위치추적 등을 통해 일주일만인 지난 14일 이들을 붙잡았고 18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홍상지 기자 hongs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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