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수도 녹이고 바가지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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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바가지상혼=강추위 속에 상수도 설비업자들은 언 수도관을 한번 녹여 뚫어주는데 1만원, 동파수리는 3만원까지 받고 배터리상회들은 시동이 걸리지 않는 자동차에 충전을 해 시동을 걸어주는데 3천원, 출장수리해 주는데는 종전 5천원씩 받았으나 추위속 빙판이라는 이유로 출장비포함, 1만원씩 바가지 요금을 받았다.
은평구역촌동 오모씨 (43·회사원) 의 경우 5일 추위로 집안 급수관 3m가 얼어 마을 수도업자에게 부탁, 10분만에 언 수도관을 녹이고 3만원을 주었다.
서초동 우성아파트에는 6일 상오7시쯤 배터리 충전업자가 아예 오토바이에 충전기를 싣고와 대기하고 있다가 시동이 안걸려 쩔쩔매는 손수운전사에게 접근, 3천원씩 받고 시동을 걸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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