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제50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우승 벼르는 덕수·경남…이변 꿈꾸는 백송·율곡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7면

기사 이미지

지난해 대통령배 결승에서 성남고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뒤 기뻐하는 광주일고 선수들. [중앙포토]

고교야구 최고의 축제인 제50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일간스포츠·대한야구협회 주최, 케이토토 협찬)가 오는 19일부터 30일까지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다.

40개팀 30일까지 목동서 열전
안방 든든 마산 용마고도 복병
신생 서울디자인고도 돌풍 예고

40개 참가학교 가운데 덕수고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덕수고 2학년 우완투수 양창섭(17)은 최고 시속 149㎞의 빠른 공을 앞세워 올해 고교야구 16경기에서 8승 무패(평균자책점 1.95)를 기록 중이다. 전통의 강호 덕수고는 마운드 뿐만 아니라 수비와 주루도 탄탄하다.

기사 이미지

▷여기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야구 열기가 높은 부산과 창원 팀들도 강세다. 부산의 야구 명문 경남고는 대통령배와 인연이 유독 없었다. 결승에는 세 차례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지난 4년 동안에는 8강에도 오르지 못했지만 올해는 손주영(18)·이승호(17) 등 두 명의 좌완 투수를 앞세워 우승에 도전한다. 손주영은 키 1m91㎝의 대형 투수다. 시속 140㎞ 대의 빠른 직구를 뿌려 타자를 압도하는 스타일이다. 이승호는 손주영에 비해 구속이 느리지만 변화구 제구가 뛰어나다.

마산용마고는 고교랭킹 1위 포수로 꼽히는 나종덕(18)을 앞세워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나종덕은 1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한 대형 포수로 평가받는다. 1m85㎝·95㎏의 당당한 체격에서 뿜어내는 장타력도 돋보인다. 안정적인 투수리드 능력까지 갖췄다.

신생팀의 돌풍도 기대된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백송고·서울디자인고·성지고·글로벌선진고·부산정보고·영선고·인상고·송탄제일고·신흥고·율곡고·상우고·강원고 등 12개 고교는 야구팀을 창단한 지 4년이 되지 않았다.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서울디자인고와 백송고·율곡고 등은 선배 팀들을 위협할 수 있는 다크호스로 성장했다. 지난해 7월 창단한 고양 백송고는 전반기 주말리그 경기A권역에서 5승1패를 기록, 야탑고·충훈고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대진운도 좋은 편이어서 1회전에서 글로벌선진고(2013년 창단)를 만나고,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강원고(2014년 창단)와 맞대결을 펼친다.

대회 개막전은 19일 오전 9시30분에 시작하는 신흥고-인상고의 경기로 정해졌다. 대회 홈페이지(http://culture.joins.com/baseball)를 통해 전 경기가 문자 중계된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기사 이미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