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컷당한 고진영, 이번주에는 이틀 연속 선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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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은 지난 주 열린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오픈에서 컷 탈락을 당했다. 지난 해에 우승한 대회였지만 올해는 컷 탈락의 쓴맛을 봤다. 절치부심한 고진영은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15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하늘 코스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 첫 날 7언더파를 친 고진영은 이날도 4타를 줄여 11언더파 단독 선두에 올랐다. 고진영은 "(지난 주에 컷 탈락해) 하루를 먼저 쉬었기 때문에 체력 보완이 잘 됐다. 샷 감도 나쁘지 않다"고 했다.

이보미와 함께 경기를 한 고진영은 이날 버디만 4개를 잡는 무결점 플레이를 했다. 1~3번 홀 3연속 버디에 이어 5번 홀(파4) 버디 등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이틀 연속 선두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도전할 수 있게 된 고진영은 "지킨다기보다는 매 홀 버디를 노리겠다. 마음대로는 안되겠지만 3,4라운드에서 1라운드 같은 플레이만 한번 더 나오면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2타 차 2위는 2주 전 금호타이어 오픈에서 우승한 이민영이다. 이민영은 이날 데일리베스트인 6언더파를 작성해 9언더파 2위에 올랐다. 장수연과 서연정이 7언더파 공동 3위다.

이보미는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1언더파 공동 33위가 됐다. 그러나 국내 1인자 박성현은 12개 홀에서 1타를 잃은 뒤 컨디션 난조로 기권했다. 박성현은 지난주 US여자오픈에 출전한 뒤 대상포진에 걸려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지난 주 컷 탈락 뒤 이번 주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고진영. 그는 "지난 주 대회는 안 나간 걸로 생각하고 있다"고 농담을 했다.[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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