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불교 세계대회 20일부터 용인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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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환경오염.빈부격차.남녀차별등에 대한 불자의 지혜와 실천 방안을 모색하는 2003 참여불교 세계대회(www.inebseoul.org.공동조직위원장 박광서 서강대 교수, 수경.법륜 스님)가 20일부터 엿새간 경기도 용인시 삼성휴먼센터 등에서 열린다.

'세계 평화와 화해를 위한 참여불교 협력과 연대'를 내건 이 대회에는 세계 16개국 1백여명의 불교 활동가가 참석해 현실과 함께 호흡하는 불교의 책무를 토론할 예정이다. 일상에서 불교의 참뜻을 구현하려는 사람들의 경험 나누기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참여불교는 1960년대 동남아에서 싹튼 불교운동이다. 베트남전의 폭력적 상황을 개선하려는 몸짓에서 시작됐다. 이후 격년제로 국제대회를 열어왔다.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만큼 한국 불교의 국제 연대도 단단해질 전망이다. '불교에서의 여성의 위치''소비주의 극복을 위한 생명운동''긴급구호와 빈곤퇴치' 등의 워크숍이 마련됐고, 23일 오후 2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선 공개 심포지엄도 열린다.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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