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프랑스·서독·멕시코 4강 유력|월드컵축구 조편성 통해본 우승권 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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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멕시코시티·런던·파리=외신종합】대망의 월드컵은 누구의 품에 안기게 될까.
86멕시코 월드컵축구대회의본선1차리그 조편성및 경기일정이 16일 확정됨에 따라조심스럽기는 하지만 브라질·프랑스· 서독· 멕시코가 유력한 4강후보로 떠올랐다.
월드컴축구는 언제나 파란과 이변이 거듭되는 격전장. 따라서 실력차를 따지기 어려운 군웅 (群雄) 가운데 4강을 가려내기는 어렵지만 최근의 예선성적· 조편성결과로 볼때 남미2, 유럽 2팀의 대결. 그중에서도 브라질· 프랑스가 가장 강력한것으로 멕시코의 전문가들은 평가하고있다. 멕시코팀은 그들의 실력이 정상급의 한수아래임을 인정하면서도 대진의 유리,홈그라운드 잇점등을 들어 4강에 오를수 있다고 기대에부풀어있다.
최초의 월드컵3회 우승국이며 한 차례도 거르지 않고 본선에 진출한 유일한 팀인 브라질은 월드컵의 만년우승후보로 꼽힌다.
브라질은 스페인· 북아일랜드· 알제리등과 같이, D조에 속해있는데 모두 어려운 상대는 아니다.
주최국 멕시코는 뛰어난 스트라이커가 없어 약하다는 인상을 주고 있으나 벨기에·파라과이·이라크와 같이 B조에 속해있어 대진운은 기가 막히게 좋은편.
홈팀의 잇점이 있는데다가 유럽팀들은 남미에서 개최된 월드컵대회에서는 한번도 우승한 적이 없어 1차리그 통과후 만나게 될 같은 대륙의 브라질과의 대결 결과에 따라 결승진출까지도 노릴수있을것으로 보고있다.
프랑스드 천재적인 스트라이커 「미셸·플라티니」 가 이끌고 있는 유럽의 최강팀.
화려한 공격스타일등으로일부 언론에서는 「유럽의 브라질」 로 일컫고있다.
E조의 서독의경우 1차리그에서 가강 힘든 경기를 치르게 될것으로 보인다.
같은 조의 우루과이는 지난70년 대회에서 4위를 차지했던 팀으로 남미지역에서 열린 월드컵대회에서는 항상공포의 팀으로 우승판도에 바람을 일으켰다.
이밖에도 우승후보로 거론되는 팀은 한국과같이 A조에 속한 이탈리아.
남미세와 맞서 싸울 유럽2팀을 가린다면 불운의 서독에 비해 이탈리아가 기대이상의 전과를 올릴 가능성이 있다.

<브라질-아르헨 점쳐>
○…런던의 도박사들은 조편성 추첨이 끝난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를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았다.
이들은지난 58·62·70년대회를 석권한 브라질이 내년대회에서 우승할 것이라는 의견이 5-2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한국· 이탈리아·불가리아등과 함께 A조에 속해있는 아르헨티나 (11-4)로 꼽았다.
이들은 또 우루과이 (7-1)와서독(16-1)도 결승에 진출할수 있는 팀으로 지목했으며 한국이 우승할것이라는 의견은 이라크·모로코· 캐나다·알제리와 함께 5백l1로 나타나 가장 저조했다. 【런던=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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