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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상 작품상 열기 "시들"|외화수입권 혜택없어져…겨우 12편만 출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오는 20일 개최될 제24회 대종상 영화제에는 총12편이 출품돼 지난해의 22평에 비해,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12일하오5시 마감된 출품신청집계를 보면 작품상 2편을 뽑는 일반부문에 10편, 1편을 뽑는 반공부문에 2편이 각각 출품됐다. 이처럼 출품편수가 줄어든 것은 그동안 작품상수상작에 주어지던 외화수입권(3억원상당)이 없어지고 올부터는 2천만원상당의 제작비 지원이 부상으로 주어져 영화제에 대한 열기가 시들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반부문 작품상 후보가운데서는 현재 『깊고 푸른밤』 『뽕』 『태』 『어미』 『화녀촌』 등이 유력한 후보작으로 떠오르고 있다.
『깊고 푸른밤』은 올 아시아-태평양영화제와 한국영화연극예술상 등에서 작품상을 받은 접과 흥행성공 등의 후광에 힘입어 선두주자로 손꼽히고 있다.
여기에 『뽕』 『태』 『화녀촌』 등 문예물의 뜨거운 경쟁이 예상되며 『어미』도 강력한 다크호스로 지목된다.
반공부문에선 이산가족의 아픔을 그린 『길소뜸』이 유력하다.
부문상에선 작품상에 비해 훨씬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감독상은 역시 유력한 작품상후보작을 연출한 배창호·하명중·이두용·임권택·박철수감독들이 어깨를 겨루고 있다.
남자주연상은 83·84년에 이어 3연패를 노리는 안성기군과 (깊고 푸른밤·어우동) 이대근(뽕)·마흥식(태)·신성일(길소뜸)씨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여자주연상은 장미희(깊고 푸른밤)·이미숙(뽕)·윤여정(어미)·김지미(길소뜸)·이혜숙(태)양 등의 혼전이 예상된다.
출품작은 다음과 같다. (괄호안은 제작사·감독)
◇일반 ▲방황하는 별들(화천·차현재) ▲어미(황기성사단·박철수) ▲태(하명중제작소·하명중) ▲대학별곡(우진·장성환) ▲밤의 열기속으로(우성·장길수) ▲오싱(삼영·이상언) ▲깊고 푸른밤(동아수출·배창호) ▲화녀촌(동아수출·김기) ▲어우동(태흥·이장호) ▲뽕(태흥·이두용)
◇반공 ▲길소뜸(화천·임권택) ▲잊을수 없는 순간(신한·이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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