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세리나 윌리엄스, 윔블던 정상…메이저대회 22회 우승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기사 이미지

 
여자 프로 테니스 세계랭킹 1위 세리나 윌리엄스(35·미국)가 개인 통산 22번째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윌리엄스는 9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4위 안젤리크 케르버(28·독일)를 2-0(7-5, 6-3)으로 완파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정상에 섰던 윌리엄스는 윔블던 여자 단식 2연패를 달성했다. 또 개인 통산 22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오픈 시대 이후 슈테피 그라프(독일)가 기록한 22회 우승과 타이 기록을 세우게 됐다. 오픈 시대 이전까지 따지면 마거릿 코트(호주)가 세운 24회가 최다다.

윌리엄스는 올해 호주 오픈 결승전에서 케르버에게 졌다. 그러나 이날 시속 199㎞에 이르는 서브를 앞세워 케르버를 압도했다. 윌리엄스는 13개의 서브에이스를 터뜨리며 힘에서 케르버를 압도했다. 30대 중반의 나이로 올해 힘이 떨어졌다는 평가에 일침을 날리는 플레이였다. 또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36·미국)을 꺾고 올라온 케르버를 이기고 우승해 의미가 더했다.

윌리엄스는 "메이저대회 22번째 우승에 신경 쓰지 않으려 했다. 22번째 우승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었다"며 "올해에도 기회가 있었는데 잡지 못했다. 힘들게 얻은 결과라 더욱 달콤하다"고 밝혔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