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VTR판매 국내 첫 백만대 돌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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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생산5년11개월만에>
★…VTR시대가 시작된이래 국내처음으로 1백만대 생산돌파 업체가 나왔다.
삼성전자는 80년1월 국내생산을 시작한 이래 5년11개월만에 지난4일 VTR생산 1백만대를 기록, 자축하는 기념식을 열고 유공사원과 부품업체를 표창했다.
지난6윌 생산 50만대를 돌파한지 불과 6개월만에 수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생산1백만대를 돌파한것.
삼성전자는 79년 60억원의 연구비를 투자해 세계 네번째로 VTR개발에 성공했었다. VTR제조업체중 생산1백만대를 넘는 기업이 있는 나라는 일본과 네덜란드(필립스) 한국등 3개국뿐이다.

<대차대조표 변조도>
★…외부감사제도 도입이후 부실감사 사례가 많이 나오고 있다.
감리위에 따르면 외부감사대상회사인 선광상사의 간부사원인 최모씨는 84회계연도 재무제표감사과정에서 투자회사인 대영전자의 대차대조표를 임의로 변조해 공인회계사에 제출, 투자손실을 과소계상케하는등 재무상태를 오판케하여 최근 사직당국에 고발당했다.
한편 감리위는 최근 감리결과 지적사항이 발견된 l8개회사중 천일정기화물·조양상사·대신모방·성원건설·삼양금속·두산산업등 6개사의 감사보고서를 잘못 작성한 회계법인을 징계토록 공인회계사회에 통보하고 즉각 정정을 요구한바있다.

<가전사 오디오 앞서>
★…그간 오디오전문메이커등이 강세를 보여온 하이파이오디오시장에도 삼성전자·금성사·대우전자의 가전3사가 우위를 점하기 시작했다.
국내 하이파이오디오제품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만해도 동원전자·태광산업·롯데파이오니아등 오디오전문메이커가 54%, 가전3사가 46%수준을 차지했다.
그러나 금년부터 가전3사가 내놓은 제품이 강세를 보이기 시작, 하반기에들어서는 전문메이커와 가전3사의 점유율이 역전, 가전3사가 약60%를 차지하고 있다고.
지난해 오디오시장규모 1천7백억원중 하이파이오디오의 비중은 52.9%였으나 올해는 1천8백억원 규모중 65%를 넘는 1천1백여억원에 이를 전망.
가전3사의 점유율이 높아진것은 지난해 5월 하이파이 오디오의 특소세율이 25%에서 2.5%로 크게 낮아짐에 따라 가전3사가 앞을 다투어 고가의 하이파이오디오를 내놓고 치열한 판촉활동을 벌였기 때문이라고.

<코피시장 3파전>
★…해태그룹이 코피산업에 뛰어들어 동서식품·미주산업이 양분하고 있는국내 코피시장은 3파전의 양상을 띄게 됐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해태그룹은 작년5월 한국코피(주)를 인수했는데 이를 본격가동해 레귤러(원두)코피만을 생산, 보급키로 했다는 것. 일본 우에시마 코피회사(UCC)와 기술제휴를 맺고 있는 한국코피는 레귤러코피 조리법을 선보이며 코피숍경영자교실을 여는등 코피페스티벌까지 계획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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