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성원미달 유회" 방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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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 이재형국회의장은 3일 하오 예산아 단독처리로 유회를 거듭하고 있는 국회문제에 대해 『3당총무가 모든 것이 허망하다고 생각하고 이성을 되찾을때쯤 한자리에 모아볼 생각』이라고 수습에 나설뜻을 밝혀 주목.
이의장은 『국회가 당장 할일이 있는것은 아니지만 무슨 일이 있을 때 제기능을 할 수 있는 최소한의 필요조치는 해놓아야 할 것』이라고 국회의「모양」을 강조.
이의장은 헌법특위협상과정을 회고하면서 『바늘구멍으로 낙타를 몰아넣었는데 낙타등이 말등보다는 못할망정 신민당은 이것을 탔어야 했다』고 아쉬운 표정. 그는 『신민당이 농성을 풀고 나가면서 다시 만나자고 하지 않았느냐』며 『모두 참으면서 대화를 해야지……』하고 양측의 자제와 대화를 촉구.
국회는 요즘 매일 하오2시 개의를 알리는 차임벨과 함께 『성원미달로 유회한다』는 안내방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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