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김인건 현대 방렬 남녀〃슛장이〃들의 바이벌사령탑〃우승의 여신은 우리편〃동방 조승연 국민은 임영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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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삼성전자(남자부)와 국민은행(여자부)이 대통령배 85농구대잔치에서 2년연속 챔피언자리를 지킬수있을까.
30일하오2시 지난해 챔피언인 국민은-한국화장품경기를 시작으로 장장 3개월에 걸쳐 54일간 1백76게임을 치르는 85농구대잔치에서 관심의촛점은 라이벌사령탑들의 대결이, 우승의향방을 결정지을것으로 보여 흥미를 모으고있다.
삼성전자의 최대라이벌은 현대.
국민은행의 강력한도전자는 추계연맹전서 우승한 호화멤버의 동방생명.
특히 남자부의 김인건(김인건·삼성전자)감독과 방열(방열·현대)감독은 현(현)전(전)대표팀의 사령탑.
여자부 역시 조승연(조승연·동방생명)과 임영보(임영보·국민은)감독은 대표팀을 함께 이끌었던 코칭스태프다.
특히 남자부의방열·김인건감독은경복고-연세대의 선후배사이로 국가대표땐 명포드와 가드.
그러나 지난 78년똑같이 창단한 현대·삼성의사령탑을 맡으면서 숙명의라이벌로 명승부를 연출해왔다.
지난해엔 삼성전자의 천하통일로 김감독이 히어로가됐다.
또김감독은 현재대표팀마저 이끌어가고 있다.
반면에 방감독은 절치부심, 올시즌엔 기어코 설욕을 노리고 있다.
삼성전자와 현대는 83년1차대회이후 지난해 3차대회를 제외하곤 7번 모두 정상에서 대결, 삼성전자가 5차례우승을 차지하는등 우세를 보이고있다.
박인규(박인규)조동우(조동우)김현준(김현준·이상삼성전자), 이문규(이문규)이충희(이충희)이장수(이장수·이상현대)등 각각 3명씩을 국가대표로 내놓고있는 두팀은 이들이 불참하는 1차시리즈는 불안하나 2차시리즈부터다시 결승에서 대결할것으로 보인다.
한편 여자부의조승연감독은 지난 83년엔 임영보감독과함께 대표팀감독·코치로콤비를 이뤄왔었다.
그러나 84년부터 조감독은 대표팀을 이끌고 LA올림픽·상해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연이어 은메달과우승을 차지하며 각광을 받아왔다.
지난추계연맹전예선두팀이 준결승에서 격돌, 연장 끝에 동방생명이 한꼴차의신승을 거두어 이번 점보시리즈에서도 명승부가 예상된다.
『외명상 우리팀이 가장 호화진용을 구축하고있다는 것은 부인하지는 않겠다. 김화순(김화순)문경자(문경자)최경희(최경희)이미자(이미자)성정아(성정아)등 베스트5명전원이 국가대표이기 때문이다』고 조감독 스스로도 인정하듯 동방생명이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른다.
그러나 국민은행의 임영보감독은『어느한팀의독주는 불가능할 것으로보인다. 레이스자체가 장기간에 걸쳐 이뤄지는데다 3점슛의 등장으로 신장이나 골밑에서의 개인기가 승패의절대적 관건이 되던시대는 지났기 때문이다』는설명처럼 경기양상이 바뀔공산도 크다고 지적한다.<김인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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