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 정상회담기대이상 성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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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워싱턴·모스크바 AP=연합】「맥팔레인」미 국가안보담당 보좌관은 22일 제네바 미소정상회담이 보편적인 기대이상의 성공을 거뒀으며 동서관계의 안정에 청신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맥팔레인」보좌관은 이날 자신의 모교인 제네바대학에서 교수와 학생들에게 강연을 하면서 이번 정상회담결과를 이같이 평가하고 양국이 상대방의 정책목표·우선 과제·야심 및 협상의지 등을 매우 철저히 이해하는데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키신저」전 미국무장관도 22일 미소정상회담의 결과가 『상당한 성공』이었다고 평가하고 그러나 실질적인 성과는 지역분쟁·쌍무관계·전략방위문제 등에 관한 앞으로의 협상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한편 소련국민과 관영언론들이 이번 제네바 미소정상회담에 대해 대체로 만족과 낙관을 보이고 있다.
소련신문들은 1면에 이번 미소정상회담에서 발표된 양국공동성명 전문을 싣고「고르바초프」서기장의 기자회견내용을 크게 다루는 등 이번 회담에 관해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또 소련국영TV는 저녁뉴스시간에「고르바초프」서기장이 프라하를 떠나 모스크바에 도착하는 모습과 함께 처음으로「레이건」미대통령이 움직이는 모습을 방영했으며 아나운서는 「레이건」대통령의 상·하 양원합동연설내용을 읽어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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