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각국 강력반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홍콩·동경 로이터·AP연합】 아시아 각국정부와 섬유업계는 14일 미상원이 더몬드법안(섬유·의류및 신발류수입규제법안)을 통과시킨것을 맹렬히 비난하고 이 법안의 입법저지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자유중국=왕건훤 경제부차장은 『이 법안은 미국과그교역상대국간에 무역전쟁을일으키게 될것이며 어느나라도 무역전쟁으로 이득을 볼수없을것』 이라며 「레이건」 대통령의 거부권행사를 희망했다.
자유중국의 지난해 대미섬유및 의류수출은 25억달러로 대미전체수출액의 41%를 차지했다.
▲홍콩=「머클러드」무역국장은 『이 법안은 전반적으로보아 악법이며 폐기되어야한다』 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법안이 상원표결에서 3분의2이상의 찬성표를 얻는데 실패했다는 사실은 고무적인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같은 상원의 표결결과는 「레이건」대통령의거부권이 번복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시사하는것』 이라고 말했다.
▲일본=「나까소네」(중증근강홍)수상은 더몬드법안의미상원통과는 『예상됐던 일』이라고 논평하고『「레이건」 대통렴이 거부권을 행사하기바란다』 고 말했다.
한편 일본화섬회의 한관계자는 『미정부가 이법안에 대해 신중한 조치를 취하기를바란다』 면서 다자간섬유협정(MFA) 이 내년7월에가서야 만료되기때문에 미상원의더몬드법안통과는 「모순된 조치」라고 비난했다.
▲필리핀=필리핀 섬유업계는 이법안이 마련된다면 쿼터 제한으로 수천명이 일자리를 잃게될것이라며 이입법을 극력 반대하겠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