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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독자위원회 6월 정기회의 “한강 인터뷰 중앙이 가장 충실…생생한 인물 기사 더 많이 기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중앙일보 독자위원들은 지면 개선을 위한 소중한 제안들도 제시했다. 특정 이슈를 지목해 구체적 대안을 담은 기획 기사를 주문한 독자위원도 있었다.

◆서울

중앙일보에 바란다
“진보·보수 섞인 오피니언면 강점”
“새만금 기사, 제목 좋아 술술 읽혀”
“문화면 톡톡 튀는 서체 시도해달라”

▶이영애=낮은 출산율, 높은 자살률, 아동학대, 묻지마 살인, 가습기 살균제 사건 등의 공통적인 뿌리는 생명윤리가 부족하다는 데 있다. 생명 존중을 강조하고 새로운 윤리 문제를 부각하는 기획 기사를 기대한다.

▶김관기 김박공동법률사무소 변호사=사회의 양극화 현상을 바라보는 생각을 양극화시킬 정도로 통합을 이뤄내지 못하는데 이런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면 좋겠다.

▶오성삼 =다수 대중의 분노를 대변하더라도 그 속에 감동이 더 담기도록 보도하자.

▶이유나 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구의역 사건이나 강남역 사건은 우리 사회에 누적되고 있는 불행과 분노가 터진 것이다. 현상의 이면에 있는 구조적 문제와 해결 방안을 심층적으로 모색하는 기사가 아쉽다.

▶ 김영익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경제가 어려운데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집중 시리즈 기사를 발굴해 보자. 파이낸셜타임스(FT) 마틴 울프 같은 글을 쓰면 신문이 기다려질 것 같다.

▶유민영 Acase 대표=어디서나 볼 수 있는 범용성 기사가 아니라 구체적으로 독자의 삶과 연결된 차별화된 기사를 많이 보도하자.

◆부산

▶임영호=야구 도루에 관한 통계기사를 재미있게 읽었다. 스포츠도 그런 글을 간간이 써줘야 열독률이 높아진다.

▶차성환 부산참여자치연대 공동대표=팩트에 충실해 보수신문이라도 확실히 차이가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최영경 부산시학교학부모총연합 전 회장=독자들이 잘 모르는 단어나 신조어에 대한 설명은 중앙일보가 제일 친절하고 좋다.

◆인천

▶이수범 인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오피니언면을 읽어보면 논설위원들이 진보·보수 등 다양한 시각을 가진 것 같다. 이런 다양성이 중앙일보의 강점이다.

▶유준호 인천시대변인실 홍보기획팀장=한국인 최초로 맨부커상을 받은 ‘채식주의자’의 작가 한강 인터뷰는 중앙이 가장 충실했다. 뉴스 인물에 대한 생생한 인터뷰를 더 많이 기대한다.

▶천준호 인천시 정책기획관=새만금 시리즈 기사는 내용도 좋았지만 1면 톱 타이틀(‘물은 못 빼고 돈만 새는 새만금’)이 좋아 제목을 읽자마자 기사 내용이 술술 읽혔다.

◆대구

▶민복기 올포스킨피부과 원장=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계기로 화학실험실에서 나오는 물질이나 항생제 등 버리는 약제에서 나오는 성분이 토양·수질 등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파헤치는 기획을 해 보자.

▶이은경 문화이음 다강 대표=연중기획 ‘세상을 바꾸는 컬처 디자이너’ 기사처럼 공공선을 위한 시민 교육 등의 어젠다를 설정해 기사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대전

▶마정미=디지털 콘텐트 중에 카드뉴스가 재미있다. 다만 접근성이 좋은 만큼 주제 선정이나 그 다음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에 좀 더 심혈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차재영=깊이 있는 기사, 다각적으로 조명하는 기사만이 살아남는다.

◆광주

▶김정호 =그래픽과 표·편집을 특화시키는 쪽으로 가야 한다. 혁신적인 파격이 필요하다.

▶송진희 호남대 산업디자인과 교수=더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지면 제작을 제안한다. 문화면이나 창조적 내용을 다룬 지면이라도 톡톡 튀는 서체들을 시도해 달라.

▶김준원 새천년종합건설 전무=오보나 잘못 게재된 정보에 대해 과감하게 알려주면 좋겠다. 이른바 ‘권위 있고 잘나가는 신문’이 스스로 잘못을 인정할 경우 ‘신문에 이런 것도 있구나’라며 관심이 높아질 것이다. 사람들은 ‘옥의 티’를 보기를 좋아한다.

◆특별취재팀=장세정·홍권삼·황선윤·김방현·최경호·최모란 기자 zh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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