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후진성 벗어나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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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청원 = 고흥길 기자】전두환 대통령은 31일 한국교원대학교 개교기념식에 참석, 치사를 통해『그 동안의 우리 교육현실은 적잖은 문제점들을 안고 있었던 사실을 우리는 부인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교육이 국가적 과업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교육이 안고있는 여러 후진적 요인들을 말끔히 씻어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대통령은 『경제와 사회 등 각 부문의 급속한 성장에 따라 증대되는 인력수요를 감당할 수 있도록 양적인 확충과 아울러 교육의 질적 향상과 내실화가 요구되고 있다』고 말하고 『교육의 선진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교육의 주체이며 교육현장을 책임 맡고 있는 교원 스스로의 자세정립과 역량강화가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전 대통령은『스승의 길은 교육에 대한 정열과 숭고한 사명감 없이는 택할 수 없는 어려운 길』 이라고 전체, 『비록 여건이 어렵고 많은 난관이 닥치더라도 결코 좌절하는 일이 없이 교단을 꿋꿋이 지켜 나갈 굳은 각오와 천직의식이 교육자에게 요구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대통령은『모든 교원은 직접 가르치는 제자들에게 감화를 주고 국민들로부터는 신뢰와 존경을 받을 수 있도록 지도자로서의 인격과 생활자세를 끊임없이 가다듬어 나가야 할 것』 이라고 말하고 『아울러 학생들에게 현대산업사회에서 적응할 수 있는 지식과 기술을 전수할 수 있도록 교원 스스로도 열심히 배우고 연구하는 자세를 견지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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