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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최고층 엘시티 6성급 레지던스 분양…개포동엔 테라스 주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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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서울 강남권과 부산 해운대 바닷가에 분양가가 최고 30억원대에 이르는 고급 주거시설이 들어서 눈길을 끈다.

부유층 겨냥 고급 주거시설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3단지 재건축 아파트(디에이치 아너힐즈)는 도심 단지에서 보기 힘든 단독주택형 테라스하우스를 갖춘다. 2층 건물로 한 층에 두 가구씩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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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개포동 디에이치 테라스하우스. [사진 엘시티?현대건설]

지상 최고 33층 49~148㎡형(이하 전용면적) 1320가구 중 82~148㎡형 14가구가 테라스하우스다. 각 가구엔 앞마당처럼 쓸 수 있는 테라스가 제공된다. 테라스는 전용면적에 추가로 주어지는 면적으로 공간활용도를 높여주는 것이어서 요즘 분양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아이템이다. 최대 94㎡에 달한다. 109㎡형에 적용되는 것으로 실제 사용면적이 전용면적의 두 배로 넓어지는 셈이다. 개포주공3단지 장영수 조합장은 “아파트 단지 안에 조성된 단독주택과 마찬가지”라며 “대모산 등 주변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여유 있고 쾌적한 주거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달 초 견본주택 문을 열고 분양에 들어가는 이 단지는 1320가구 중 조합원 몫을 제외한 76~131㎡형 7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테라스하우스 일반분양분은 89~130㎡형 8가구이고 분양가는 3.3㎡당 4000만원대로 가구당 16억~25억원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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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 엘시티 조감도. [사진 엘시티?현대건설]

지난해 10월 분양된 84층의 국내 최고층 아파트인 엘시티 더샵이 공사 중인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 엘시티 복합단지에 국내 첫 ‘레지던스 호텔’이 들어선다. 레지던스 호텔은 오피스텔이나 일반적인 호텔과 달리 85㎡가 넘어도 바닥 난방이 가능하고 주방기구를 갖춰 취사를 할 수 있는 사실상 주택이다. 엘시티 단지에서 가장 높은 101층 랜드마크타워의 22~94층에 자리잡는 113~205㎡ 561실로 ‘엘시티 더 레지던스’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가구·가전제품 등을 기본으로 갖추고 6성급 롯데호텔이 관리를 맡는다. 주차 대행, 방문 식사제공, 의료서비스 등을 해준다.

다음달 분양예정이고 분양가는 아파트(3.3㎡당 2750만원)보다 다소 비싼 3.3㎡당 3000만원대 초반으로 예상된다. 실당 15억~30억원 선이다. 엘시티 이광용 본부장은 “유명한 휴양지인 해운대에 ‘세컨하우스’를 갖고 싶어하는 수퍼리치들의 관심이 높고, 기업체들이 귀빈을 위한 영빈관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장원 기자 ahnj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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