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즈, 대역전 우승 카디널즈에 11-1대파… 4승 3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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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캔자스시티사=본사특약】아메리컨 리그의 캔사스시티 로열즈가 미국 프로야구 월드 시리즈에서 감격의 첫 우승을 안았다.
캔자스시티는 28일(한국 시간)벌어진 최종 7차전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즈에 장단 14안타를 터뜨려 11-0으로 대승을 거두고 4승 3패로 기적 같은 우승을 차지했다.
캔자스시티는 69년에 창설, 80년 월드 시리즈에 처음 진출했으나 필라델피아 필리즈에 2승 4패로 아깝게 우승을 놓쳤으며 5년만에 두 번째 정상에 도전해 첫 챔피언으로 군림한 것이다.
캔자스시티는 1, 2차전의 홈 경기에서 2연패 당하는 등 1승 3패로 위기에 몰렸으나 27일의 6차전에서 9회말 2득점으로 기적 같은 역전승을 거두어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었다.
캔자스시티는 1, 2차전에서 2연패한 후 우승을 차지한 첫 팀이 됐다.
이날 캔자스시티의 「브레트·세이버하겐」(21) 투수는 단 5안타로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막아 MVP로 뽑혔다.
카디널즈는 5회 구원 등판한 「앤두자」와 「헤르조그」 감독이 볼과 스트라이크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 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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