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후생성|어린이 감기환자들 아스피린복용 "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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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동경=최철주 특파원】일본후생성은 26일 긴급시에만 발행하는 의약정보에 인플루엔저나 수두에 걸린 15세미만의 어린이및 유아들에게 아스피린 투여를 「주의」하도록 하는 내용을 싣고 이를 전국 각병원에 발송했다.
일본 보건당국의 이같은 조치는 감기증상을 보이고 있는 어린이들의 아스피린복용이 뇌염및 간장애를 일으켜 급사하는 원인불명의 병 (라이증후군) 과 어떤 관련이 있지 않나 하는 미역학조사 활동 보고를 점수한후 취해졌다.
라이증후군은 호주의 「라이」박사가 최초로 보고한 것으로 인플루엔저에 걸린 어린이들이 심하게 토하고 의식장애를 일으켜 혼수상태에 빠지는 변으로 미국에서의 사망률은 22∼42%.
미 후생성은 최근 이변에 대한 조사결과 30명의 환자중 아스피린등 살리실산계 해열진통제를 복용한 어린이가 28명 (93%)이었다고 밝혔다.
반대로 인플루엔저에 걸렸어도 라이증후군을 나타내지 않은 1백45명중 아스피린등을 복용한 어린이가 66명(46%)이나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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