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주정 남편 폭행 치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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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 청량리경찰서는 22일 직업도 없이 술주정을 하는 남편을 때려 숨지게 한 조남숙씨 (25·경남 밀양군 산내면 용출리928)를 폭행치사혐의로 구속했다.
조씨는 남편 손재열씨(32)가 지난 5월 지하철 공사장에서 머리를 다친 뒤 집에서 놀며 평소 주벽이 심해 부부싸움을 자주 해왔는데 지난 8월23일 하오5시쯤 서울 전농동 셋방에서 손씨가 술에 취해 주정을 하자 부부싸움을 벌이며 손씨의 가슴·배 등을 발로 차는 등 8월 14일부터 3차례에 걸쳐 손씨를 폭행, 지난 8월 24일 숨지게 한 혐의다.
경찰은 당초 손씨가 숨지자 단순 변사사건으로 처리했으나 검찰의 부검등 조사결과 손씨가 조씨의 폭행에 의한 외상성 (외상성) 쇼크사로 밝혀지자 조씨를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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