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우려에 원화가치 급락

24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가능성이 커지면서 장중 원화가치가 30원 가까이 급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가치는 오후 1시 30분 현재 달러당 1178.7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28.5원 급락했다. 이날 원화가치 하루 변동폭은 최대 33.10원으로 지난 2011년 9월 23일 변동폭(46원)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원화가치는 브렉시트 개표 상황이 전해지면서 큰 폭으로 오르내리며 출렁이다가 오전 11시 전후로 다시 하락해 1170원선까지 하락했다. 현재 영국의 총 382개 개표센터 가운데 300개 센터의 개표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탈퇴와 잔류가 각각 51.6%, 48.4%로 탈퇴가 3.2%포인트 앞서고 있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엔화는 강세였다. 달러당 엔화가치는 오후 1시 30분 현재 101엔선을 기록 중이다.

서경호 기자 praxis@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