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결정과정을 친절히 안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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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TV의 매력은 안방에서 관심의 대상이 되는 사건과 화제의 현장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또 영상이 뒷받침되는 새로운 정보는 정보화시대에 사는 시청자들에게 좋은 자료가 된다.
이런 면에서 볼 때 KBS제1TV가 13일 밤9시에 방영한 『특집 뉴스파노라마』의 「노벨상, 이렇게 결정된다」편은 매우 유익하고 시기적절한 보도기획프로였다.
11일 평화상수상자발표이후 세계의 관심을 끌고 있는 노벨상의 결정과정을 자세히 소개하여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풀어 주었다.
지금까지 공개된 적이 없는 스웨덴의 왕립 한림원과 노벨재단 및 노벨상메달 제작과정까지 현장감있게 소개한 취재진의 노력도 돋보였다.
또 단순히 노벨상의 역사와 그 배경의 설명에 그치지 않고 우리가 도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점도 좋았다.
스웨덴의 아카데미 도서관에 한국의 문학서적은 겨우 7∼8권 정도라는 소개와 함께 우리에게 문학상은 번역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현실감이 있었다.
그러나 노벨상의 공과와 객관성에 대한 회의도 많은 만큼 이러한 면도 충분하게 다루었더라면 더욱 좋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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