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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처,「생명공학 발전계획」마련|2천년대엔 바이오 에너지 실용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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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과기처는 생명공학을 2000년대의 핵심기술로 정착시키기 의해 「2000년을 향한 생명공학발전계획」을 마련했다. 정부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91년까지 과기처·보사부·농수산부·환경청·전매청등 관계부처에서 총7백35억7천만원을 연구·개발비로 투자키로 내정했다. 이 발전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생명공학의 기본발전방향을 ▲신생물공업제품의 산업화▲제2의 녹색혁명▲난치병의 퇴치▲바이오 (생물) 에너지의 실용화등 4가지에 두고 2001년까지 3단계로 나눠 개발한다는 것이다. 생명공학발전계획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단계별기술개발계획>
▲신생물공업제품의산업화=과기원 유전공학센터와 국립보건원·산업계등을 중심으로 생리조절물질·면역조절물질및 항생물질·백신·의료용 효소등 생리활성화물질과 생물제제를 개발하고 의약품·화학물질의 변환공정기술·생화학물질의 체외합성기술도 개발한다.
단계별로는 1단계(87∼91년)에서 발효기술·효소공학·유전자재조합·생체계측 기술등을 개발하고, 2단계 (92∼96년) 에서 세포대량배양·식물세포융합·인공장기 생산기술을, 3단계 (97∼2001년)에서 핵치환·생체전자학·생체빛 감지등 의용생체공학 기술을 개발한다.
▲제2의 녹색혁명=미생물비료와 무공해농약 (미생물 살충제·항생제농약), 식물성장 조절물질등을 개발, 농약공해로부터 벗어난다. 또 분자유전학적 육종기술·세포융합법등을 개발하는 한편 인공종자제조기술도 개발한다.
이밖에 수정란 체외배양및 이식과 거대동물등을 만들어내며 이를 복제하는 기술도 개발한다.
1단계에서는 무공해 농약개발, 2단계에서 인공종자생산, 3단계에서 유전공학적 개량품종의 농장실험을 한다.
▲난치병의 퇴치=발암물질과 발암유도원인, 암세포표면항원분리및 유전공학적 연구를 통해 난치병인 암의 원인을 규명한다. 또 항암제·암백신을 개발하고 면역조절 물질의 연구를통해 암치료에 한걸음 다가선다.
의용생체공학면에서는 진단용및 치료용 의료전자기기·원격조정계측장치·인공장기등을 개발한다. 1단계에서는 진단시약의 실용화, 2단계에서 면역조절제 실용화와 새로운 항암제개발을 모색하며,3단계에서는 발암원인을 규명하고 항암제를 실용화한다.
▲바이오에너지의 실용화=바이오매스 (생태환경내의 총생물량) 를 에너지로 전환하는 기술, 생물학적 일광에너지의 고정및 이용기술로 생물에너지를 개발하고 환정정화를 위해 생물학적 폐수·폐유·중금속등의 처리기술을 개발한다.

<정부각부처의 사업>
과기처(과학기술원의 유전공학센터) 는 유전자 조작의 기본기술과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항암제·새로운 식량·바이오 에너지개발등 국책연구를 수행하며 유전자 은행을 설치, 새로운 미생물균주와 세포주 개발·보전·보급및 특허출원 균주의 기탁을 받아 보관하는 업무도수행한다.
보사부(국립보건원)는 유전공학기법에 의해 개발된 제품검정과 DNA안전지침연구·질병의 역학적 연구및 진단기법의 개발을 맡고, 농수산부(농진청)는 작물품종개량·가축질병진단·치료약품개발등을 연구한다.
환경청(환경연구소)은 환경정화기술개발을, 전매청 (인삼·연초연구소)은 유전공학기법에 의한 인삼·연초의 육종연구등을 수행한다.

<인력양성>
분자및 세포생물학·미생물학·생화학·면역학·생물화학공학·육종학 분야등에서 생명공학을 전공하는 인력을 87∼91년에 박사4백명·석사 6백명, 92∼96년에 박사7백명·석사 1천50명, 97∼2001년에 박사 9백명·석사 1천3백50명을 배출하는등 모두 박사 2천명·석사 3천명읕 양성한다. <김광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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