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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국민총무단 실랑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민정 신민당의 사전합의로 손쉽게 끝날것같던 8일의 3당총무단회의는 민정 신민양당간의 일방적인 결정과 대정부질문자수에 국민당이 불만을 폭발시킴으로써신민 국민당총무단이 서로 밀고 밀리는 해프닝을 연출한끝에 회담이 중단되는 소동.
국민당은『합의문 작성을 양당이 한것은 좋지만 발표는국민당도 끼어서 해야할 것아니냐』『민정 신민 양당총무가 부총무소관인 의제 회기 일정까지 다 결정해 놓고어떻게 하자는 것이냐』는 불만을 토로. 또 발언자수도 1명 늘려줄것을 요구.
이에 민정당은 뒤로 물러난채 언급을 않고 신민당측이앞장서『의석비율대로 해야할 것아니냐』며 반박.
그러자 국민당의 김총무는『그렇다면 경제부문에 1명만 낼테니 대신 전경제각료를 답변시 출석시켜 달라』고 요구.
그러나 이마저 김동영신민당총무가 냉담한 반응을 보이자 강경식 국민당부총무는『신민당은국민당이 발언좀 하려면 왜배아파하느냐』고 일어섰고, 이때김국민총무가『개XX』라고 고함을쳐 회담장은 순식간에 혼란.
이로인해 회담이 중단됐는데 이재형의장이 중재차 들어갔으나 이미 서로 힘으로 밀고 밀리는 바람에 수습이 불가능해졌고 김국민당총무는『두당이 잘해보라』며 부총무들을 데리고 퇴장, 끝내 돌아오지 않아 민정·신민 두당총무단만이 참석한 가운데 합의문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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