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총회 등 대비 미술전준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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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IBRD) 연차총회에 참석할 세계경제인들에게 우리의 미술품을 감상케 할 전시계획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한국화랑협회는 25일 16개 화랑으로부터 미술작품 30점을 모아 재무부총회준비위원회에 보냈다.
이 작품들은 총회 준비기간과 본회의 기간(9월30∼10월13일) 동안 서울 남대문로5가 대자재단빌딩에 마련된 주요국가 사무실 벽에 전시한다.
전시작품은 김기창 이규선 송수남 정은영 송계일 하태춘 주민숙씨 등의 동양화와 변종하 김형근 이만익 송번수 김태활 유병엽 김구림씨 등의 서양화·판화다.
운보 김기창 화백의 『부엉이』(금지)는 세계은행총재실에 건다는 것.
○…국립현대미술관도 경제귀빈을 맞기 위해 「현대미술 40년전」을 마련했다.
10월5일부터 18일까지 덕수궁 현대미술관에서 열릴 이번 전시회는 당초 8월에 열 계획이었으나 IMF·IBRD총회를 위해 뒤로 미룬 것.
작고작가 36명, 현역작가 1백39명의 대표작을 전시, 한국현대미술의 진면목을 보여줄 예정이다.
○…진화랑도 27일로 끝나는 「이상갑 조각전」을 재정비, 우수작품만 골라 총회기간까지 1개월 연장 전시한다.
「이상갑 조각전」 연장은 세계적인 미술품 수장가인 일본출판 판매주식회사 「스기우라·순노스께」(삼포준개)회장이 『이상갑씨의 작품을 꼭 한번 보고싶다』고 간청해 이루어졌다. 80년 29회 국전서 대상을 따낸 李씨는 돌·나무·쇠붙이에 생명을 불어넣어 장식을 일깨우는 철학적 작업으로 호평을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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