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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인터내셔널크라운 시드 1번, 호주·중국·대만과 한조

중앙일보

입력

8개국이 겨루는 국가대항전인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출전할 대표 선수들이 결정됐다.

인터내셔널 크라운 조직위원회는 14일 8개국 대표 선수 32명과 함께 올해 대회 스케줄을 발표했다.

2014년 창설된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격년제로 열려 올해 2회 째 대회가 치러진다. 올해 대회는 오는 7월 21일부터 24일까지 미국 일리노이주 거니에 위치한 메리트클럽에서 열린다.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출전할 8개국은 지난 4월 초 시즌 첫 메이저 ANA 인스퍼레이션 직후 확정됐다. 롤렉스 여자 골프 세계랭킹에 따라 한국을 비롯 미국, 일본, 대만, 호주, 태국, 잉글랜드, 중국 순으로 8개국의 참가가 확정됐다.

그러나 두 달 만에 시드에 약간의 변화가 생겼다. 4월 초 출전국 확정 시 시드 5번이었던 호주는 '호주교포' 이민지 등의 맹활약으로 대만을 끌어내리고 시드 4번으로 올라섰다.

출전 선수는 13일 막을 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까지의 세계랭킹으로 각 국가당 4명이 선발됐다.

한국은 박인비(3위), 김세영(5위), 전인지(6위), 양희영(8위)이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그러나 왼손 부상으로 당분간 재활에 힘쓸 예정인 박인비의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 경우 13일 기준으로 한국 선주 중 세계랭킹이 다섯 번째로 높은 장하나(10위)가 박인비를 대신해 태극마크를 달게 된다.

올해 대회는 원년 대회와 동일한 방식으로 열린다. 8개국이 A,B조로 나뉘고 사흘 동안 국가 당 같은 조의 3개국을 상대로 예선 리그를 치른다. 예선은 두 명의 선수가 한 팀을 이뤄 각자 공을 친 뒤 더 나은 스코어를 채택하는 포볼 방식의 매치 플레이로 치러진다.

매치플레이는 일반적인 스트로크 플레이와는 달리 홀마다 승부를 가리는 방식이다. 여기서 이기면 2점, 비기면 1점을 부여하고 사흘 동안의 결과를 합산해 최종일 결선에 진출할 각 조 1, 2위가 가려진다. 동점이 나올 경우 승자승 원칙 이어 다승, 톱시드 순으로 순위를 정한다. 여기에 4개국 외에 각 조 3위에 오른 2개국 중 1개국이 플레이오프를 통해 와일드카드로 최종일 결선에 합류한다. 와일드카드는 3위 국가 대표 2명의 선수가 포볼 매치 방식으로 서든데스 플레이오프를 치러 부여한다.

최종일 결선은 싱글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각국 4명의 선수가 모두 경기를 해 예선처럼 승리하면 2점, 무승부 시 1점을 받아 최다 승점 국가가 우승컵을 들어올린다.

A조에는 시드 1번인 한국을 비롯 4번 호주, 5번 대만, 8번 중국이 배치됐다. 우승 후보 한국은 첫 날 시드 최하위 중국, 둘째 날에는 대만, 셋째 날 호주와 승부를 겨루게 된다.

한국은 원년 대회인 2014년 대회에서 1번 시드 미국에 이어 시드 2번을 받고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3위를 했다. 미국은 결선에도 오르지 못하는 이변의 희생양이 됐고 시드 5번의 스페인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러나 스페인은 올해 대회에는 시드 획득에 실패했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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